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수 있는 4가지

 

기도는 드리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허전할 때가 있지 않나요? 예배 시간인데도 눈물 하나 흐르지 않고, 마치 나 혼자 중얼거리는 기분만 드는 날… 경험해보신 적 있으시죠? “하나님, 정말 제 곁에 계신 게 맞나요?” 하는 질문이 자꾸 마음에 맴돌고, 믿고는 있는데, 그분의 임재를 실제로 느껴보고 싶은 갈망이 깊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말하죠.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더 열심히 기도해 봐.”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체험했던 방법들과 성경 속 지침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하나님은 멀리 떨어진 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함께 계시길 원하시는 분이거든요.

■ 그렇다면, 하나님의 임재는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1. 의도적으로 고요한 시간을 마련해보세요

하나님은 시끄러운 환경보다 조용하고 정돈된 마음 속에 임하시거든요. 엘리야도 큰 바람, 지진, 불이 아닌 '세미한 소리'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열왕기상 19:12). 바쁜 일상 속 단 10분이라도 핸드폰을 내려놓고, “하나님, 저는 지금 주님 앞에 머물고 싶어요.”라고 고백해보세요. 그 시간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은혜의 창이 되어줄 거예요.

2.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성품에 집중하세요

성경을 정보처럼 읽기보다, “이 말씀 속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를 들어, 시편 23편을 묵상할 때는 “하나님은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라는 이미지를 그려보는 겁니다. 그분의 성품을 느끼는 묵상은, 감정이 메마른 시기에도 깊은 임재를 경험하도록 도와줘요.

3.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담아 기도해보세요

“하나님, 솔직히 요즘 너무 멀게 느껴져요...” 이런 기도도 괜찮아요. 아니, 오히려 더 귀한 기도입니다. 가장 진짜 기도는, 가장 솔직한 마음에서 시작되거든요. 기도는 멋진 단어를 골라내는 게 아니라,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듯 있는 그대로를 드리는 시간이에요.

4. 찬양으로 영의 문을 여세요

찬양은 하나님의 임재를 환영하는 영적인 통로입니다. 특히 반복되는 찬양 고백은 마음의 깊은 곳을 두드려요. ‘주의 임재 앞에 잠잠해’,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같은 곡을 눈을 감고 조용히 따라 불러보세요. 자연스레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고, 그분의 평안과 사랑이 내 안에 스며들기 시작할 거예요.

■ 마무리: 임재는 감정보다 '믿음의 걸음' 위에 임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감정으로만 느껴지는 게 아니에요. 때로는 아무 느낌 없어도, 믿음으로 드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속에 이미 하나님은 함께하고 계세요. 몇 해 전, 저도 완전히 메말라 있던 때가 있었어요. 기도해도 마치 벽에다 대고 말하는 것 같고, 예배해도 아무 감동이 없었죠. “하나님, 정말 계신 거 맞나요?” 수없이 묻던 어느 날, 너무 지쳐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찬양도, 말씀도 없이, 그저 조용히 마음만 내려놓았어요. 그런데 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평안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번져나왔어요. 마치 하나님께서 “내가 여기 있다,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죠. 그날 저는 확신했어요. 하나님의 임재는 거대한 감정이 아니라, 작고 고요한 평안 속에 임하신다는 것을요. 

지금도 지치고 힘들 때면, 그때의 조용한 그 평안을 떠올리며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어요. 그분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조용히 임하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