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훈련받은 백성, 생명의 떡 되신 주님

 🌵 광야에서 훈련받은 백성, 생명의 떡 되신 주님

광야에 서 본 적 있으신가요?
끝없이 펼쳐진 메마른 땅, 어느 방향을 봐도 길이라 할 수 없는 그런 곳 말입니다. 낮에는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이, 밤에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가 온몸을 감싸는 그 척박한 곳... 게다가 마실 물도 없고, 독충과 전갈, 방울뱀까지 도사리는 위험한 장소입니다.


그런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려 4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지낼 수 있었을까요? 장정만 60만 명,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240만 명의 대집단이었습니다. 몇 주도 아니고, 몇 해도 아닌, 자그마치 40년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연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있었던 일이에요. 애굽에서의 노예 근성을 벗겨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영적 훈련과 정결의 여정이었죠.

🔥 광야의 훈련, 하나님의 돌보심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알려 하려 하셨다”(신 8:2).
광야에서 40년 동안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고 합니다(신 8:4).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햇볕을 가려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를 막아주셨어요. 물 한 방울 없는 곳에서 반석을 쳐 물이 솟게 하셨고, 밤사이 만나를 내려 아침마다 떡을 얻게 하셨죠.

🍞 떡이 아닌, 말씀으로 살아가는 길

하나님께서 이 모든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려 하심”(신 8:3)입니다.

예수님께서도 40일 금식하신 후, 마귀의 시험 앞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말씀으로 사는 자가 진짜 살아 있는 자”임을 선포하셨죠.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그것이 곧 생명임을 보여주신 겁니다.

🥖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진짜 떡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기적을 베푸십니다. 군중은 환호하며, 그분을 임금으로 삼으려 하지만, 예수님은 자리를 피하십니다.

다음날 다시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이 또 기적을 구하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조상들이 먹은 만나도 모세가 준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요 6:35)

🍷 참된 양식, 참된 음료

예수님은 더 깊은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5).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군거렸지만, 주님은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요 6:63)

이는 훗날 성찬식을 통해 기억하게 하신 말씀입니다. 단순한 떡과 포도주가 아닌,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거룩한 영적 교제이지요.

💎 요한복음 6장, 생명의 보석을 묵상하며

요한복음 6장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해 귀한 보석 같은 진리를 안겨줍니다. 여러 번 곱씹어 읽고, 조용히 묵상해보세요. 성령님께서 분명 조명해주시리라 믿어요.

누군가는 '말씀'이 마음의 위로가 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주님의 살과 피'가 영생의 확신이 될 거예요. 은혜는 다르게 임하지만, 본질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그 말씀은 지금도, 내 삶의 광야에서 생명을 주고 계신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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